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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에서는 '성경(聖經)'과 함께 '성전(聖傳)'도 하느님의 거룩한 말씀
  • 등록일2025.11.10
  • 조회수28

하느님의 거룩한 말씀이지만 기록되지 않은 말씀을 성전(聖傳)이라고 합니다.


가톨릭교회에서 성전(聖傳)을 받아들이는 이유는


성전이 성경에 기록되지 아니한 하느님의 말씀으로,

영원히 그르침이 없이,

천주교 안에 전승되어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톨릭교회에서 거룩한 성경(聖經)에 더하여 거룩한 성전(聖傳)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와 개신교에서 성전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전은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하느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은 전해 오는 설화가 아니라 그 기원은 하느님이시며,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진리가 그분의 감도로 기록되었으면 성경이라 하고,

기록되지 않고 그대로 교회 전통 안에 살아 내려오면 이를 성전이라 합니다.


구약 시대의 성전에 대해 살펴 보면


· 모세가 구약 오경(五經)을 기록하였지만 기록하기 이전에는 계시 진리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 이스라엘 백성의 입에서 입으로 대대손손 전하여 내려오는 계시 진리를 모세가 받아 쓴 것이 모세오경이며,

· 이것은 계시된 진리가 책 없이도 전래한 유력한 성전의 실제적 사례입니다.

· 모세오경도 기록되기 전에는 성전이었습니다.

· 모세가 오경을 기록하고 난 후에도 모세오경에 모든 것이 실려 있다고 말하지 않았으며,

· 마지막인 제5경인 신명기에 "아버지에게 물어보아라. 알려 주리라. 노인들에게 물어보아라. 말해 주리라."(신명 32, 7)라고 하였다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 시편에도 "하느님, 저희 귀로 들었습니다. 저희 조상들이 저희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들 시대에 당신께서 업적을 이루셨습니다. 그 옛날에”(시편 44, 1)라고 하였습니다.

· 이를 보면 성경 외에도 계시 진리가 성전을 통하여 전하져 옴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약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글을 쓰지 않으시고 말로써 가르치셨고, 사도들에게도 온 세상 사람들을 가르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마르 16, 15 참조).

· 신약의 계시 진리는 신약 성서가 기록되기 전에 벌써 퍼져 나갔으며, 신약 성서가 기록된 다음에도 거기에 모든 계시가 실리지는 못하였다는 것은 요한 복음 사가가 요한복음 말미에 썼듯이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21, 25)라는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 예수님께서 3년 동안 가르치고 행하신 모든 것이 그 4 복음서에 모두 실렸으리라고 보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 요한 사도는 또한 그 마지막 편지 끝에 내가 그대들에게 쓸 말은 많지만 종이와 먹으로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내가 그대들에게 가서 얼굴을 마주하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2요한 1,12)라고 하였으며,

· 바오로 사도도 먼저 설교로 사람들을 가르쳤고, 그다음 특별한 필요가 있으면 편지를 썼습니다.

· 이 편지는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의 일부임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러므로 이제 형제 여러분, 굳건히 서서 우리의 말이나 편지로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2테살 2, 15),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주어지는 믿음과 사랑으로, 나에게서 들은 건전한 말씀을 본보기로 삼으십시오." (2티모 1, 13) 등은 이것을 입증합니다.

· 뿐만 아니라 또 콜로새서 416절에는 여러분이 이 편지를 읽고 난 뒤에 라오디케이아 교회에서도 읽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라오디케이아에서 가는 편지를 여러분도 읽으십시오.라고 하였는데, 라오디케이아 서간은 지금 없으므로 그것이 분실된 것도 분명합니다.

· 따라서 분실된 이 서간의 내용은 신약 성서에 기록되어 있지 않음이 분명합니다.


2. “그르침이 없기 때문입니다.


루가 복음 첫머리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우리들 사이에서 일어난 그 일들을 글로 엮는 데 손을 댄 사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그들이 쓴 것은 처음부터 직접 눈으로 보고 말씀을 전파한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사실 그대로입니다”(1, 1-2)


· 여기서 보는 바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언행을 기록한 이들이 그때 많이 있었고, 그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감도를 받아서 쓴 것이 아니므로 그런 것들을 위경이라고 하였습니다.

· 그때는 정경도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처럼 신약성경이 한 질로 엮어지지 못하였고 복음과 복음, 서간과 서간이 따로따로 그리고 서로 다른 지방에 떠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경과 위경의 식별이 대중에겐 어려웠습니다.

· 이때 교회는 대중의 신앙을 바로 지도하고 위탁받은 진리를 안전하게 보관할 필요를 깨달아 419년 카르타고 회의에서 정경과 위경을 판정하여 공포하였습니다.

· 이때부터 지금 우리가 보는 바와 같이 마태오 복음이 첫 번째로, 요한 묵시록이 마지막으로 된 정경만 한 질로 엮어진 것입니다.

· 그러므로 지금 이 신약성경을 인정하는 사람은 비록 그가 프로테스탄트 신자일지라도 가톨릭교회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 됩니다.


이처럼 가톨릭교회는 전해지는 설화와 성전을 '그르침 없이' 철저히 식별하였고 또 보전하여 왔습니다.


3. “천주교 안에서 전래 되어 왔기때문입니다.


'성전'이란 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성전이라고 해서 반드시 입에서 입으로 전하여 오는 것만도 아닙니다.


그 이유는 성전이란


각종 신경(信經),

공의회의 의정서(議定書),

교부들의 저서,

교황들의 교서(敎書),

초대 교회의 예전서(禮典書)등에 부분적으로 기록되어 있고,

교회의 싱싱한 전통안에 보편적으로 실천되어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의 예를 들어 보면,


· 성경에는 세례에 대하여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 19-20),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요한 3,5)라고 하였을 뿐입니다.

· 그런데 가르침을 받을 수도 없고 지킬 능력도 없고 마음을 잘못 써 죄지을 일도 없는 갓난아기도 세례를 받아야만 구원되는가 아닌가에 대하여 성서는 무거운 침묵을 지킵니다.

· 이런 중대한 문제에 있어서도 그렇고, ''은 자의적으로 알아들을 것인가 상징적으로 알아들을 것인가에 대하여도 성서는 침묵만 지킵니다.

· 물로써 어찌하란 말입니까? 그것을 마시란 말인가요? 손을 씻으란 말인가요? 발을 씻으란 말인가요? 아니면 지능과 의지의 자리인 이마를 씻으란 말인가요? 여기에 대해서도 성서는 침묵만 지킬 뿐입니다.

· 위의 모든 문제를 똑똑하게 가르쳐 주는 것은 성전입니다.

· 여자가 신품(神品) 성사를 받아 미사를 드리고 성사를 집행하지 말라는 명문(明文)이 성경에 있습니까? 없습니다.

· 토요일 대신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라는 명문이 성서에 있습니까? 없습니다.

· 오직 초대 교회 때부터 일반적으로 실천하여 전해 내려온 성전만이 가장 똑똑한 해답을 우리에게 줍니다.

· 초창기까지 올라가는 이런 전통의 일치성은 그 기원이 사도들과 그들 배후의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입증해 주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성경보다 먼저 있었고,

그와 함께 공존하여 오는 성전은,

성경의 희미한 뜻이며 알아듣기 어려운 구절을

우리에게 똑똑히 설명하여 주고 있습니다.


4. 개신교에서 성전을 부인하는 이유는?


· 개신교 측에서는 이런 성전의 존재를 부인합니다.

· 그것을 인정하자면 가톨릭교회의 권위와 그 내용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가톨릭 교회의 손에서 성경를 가져가고, 같은 손에 있는 성전을 배척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모순이 됩니다.

· 그러므로 성경과 성전은 '계시의 원천'이라 할 수 있으므로, 계시된 진리의 출처가 거룩한 성경과 성전 모두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윤형중 저, '상해 천주교 요리' 참조>

 

아래의 네이버 지식인링크에는 가톨릭교회의 성전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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