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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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e de Aquino, 1225~1274년) 성인은
플라톤 철학의 영향 속에 있었던 중세 가톨릭교회에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소개하고 접목한 철학가, 신학자이며, 사제입니다.
성인은 하느님의 존재를 증명한 《신학대전》의 ‘다섯 가지 길’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을 원용하여 다음과 같이 우주론적으로 하느님을 증명합니다.
1. 운동으로부터의 증명
• 우리는 감각으로 사물들이 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합니다.
• 운동하고 있는 사물들은 다른 사물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는 것인데,
• 어떤 사물이 정지해 있다면 다른 사물이 그것을 움직이게 하지 않는 한 절대 움직이지 않습니다.
• 어떤 사물이 정지 상태에 있는 때는 그것은 잠재적인 운동 상태에 있는 것으로,
• 잠재적인 운동 상태에 있는 사물이 움직여지고 현실적으로 운동을 하게 될 때, 비로소 운동이 발생합니다.
• 즉, 운동은 가능한 상태인 가능태(可能態)에서 현실적인 상태인 현실태(現實態)로의 변화입니다.
• 예를 들어 설명하면
· 야구 선수가 친 야구공을 가정하면, 야구공은 야구 선수의 방망이에 의해서 움직여진 것입니다. · 방망이는 야구 선수의 팔의 힘에 의한 것이며, 야구 선수의 힘은 영양이 풍부한 많은 음식물에 의해서 생겨납니다. · 이런 식으로 우리가 보는 운동은 계속 소급되어 가는데, 그 소급이 무한할 수는 없습니다. · 얼마를 소급할지는 몰라도 반드시 그 시작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 그렇지 않다면 그 야구공은 결코 날아가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 현실태의 상태에 있는 어떠한 것에 의하지 않고는 어떠한 사물도 가능태에서 현실태로 환원될 수 없습니다.
• 그리고 하나의 동일한 사물이 운동에 관해서 동시에 현실태와 가능태로 있을 수 없습니다.
• 현실적으로 정지해 있는 사물이 동시에 운동 중에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이것은 잠재적인 운동 상태에 있는 사물이 스스로 움직일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 움직이는 각각의 사물이 선행하는 운동 중인 사물에 의해서 움직여지고 있다면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최종적인 운동자에 도달하게 됩니다.
• 최종적 운동자가 없이 무한히 소급된다면 현실적인 움직임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즉, 소급의 끝 지점에는 마지막의 운동자, 원인으로서 운동자가 있어야 합니다.
• 이 운동자는 다른 것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움직일 뿐만 아니라 다른 것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자여야 합니다.
▶ 이것을 제1운동자(第一運動者)라고 하고,
▶ 이 제1운동자가 하느님이라고 토마스 아퀴나스는 주장합니다 (신학대전 1), 151-555 참조).
2. 작용인(作用因, 작용의 원인)으로부터의 증명
• 우리는 여러 가지 종류의 결과를 경험하며, 모든 경우에 각 결과에 대해 작용인(作用因), 즉 원인을 이루는 작용을 부여합니다.
• 작용인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 일련의 원인들이 요구되는 이유는 어떤 사건도 그 자신이 원인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원인은 결과에 선행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물도 그 자체에 선행하진 않습니다.
• 예를 들어 설명하면
· 조각상의 작용인은 조각가의 작업입니다. · 조각가는 그 자신의 원인이 되지 않는데 조각가도 스스로 생겨나진 못하기 때문입니다. · 조각가에게는 부모라는 작용인이 있습니다. · 그 부모도 그들의 부모가 있어야 하듯이 각각의 선행 원인은 그 자신의 원인을 가져야 합니다. · 그러나 그 원인이 무한히 소급될 수는 없습니다. · 그 원인이 무한히 소급된다면, 소급 과정이 영원하다면, 오늘의 결과는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 위 사례처럼 모든 결과는 얼마나 소급될지는 몰라도 반드시 그 시작이 되는 제1작용인이 있습니다.
▶ 제1작용인을 하느님이라 합니다.
▶ 루카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족보(루카 3,23-3,38. 예수님의 족보)를 통해 소급의 방법으로
▶ 그 시작이요, 원인으로서, 즉 제1작용인으로서 하느님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는 셈입니다(<신학대전 1>, 157-159 참조).
3. 우연유(偶然有, 우연히 있는 것)와 필연유(必然有,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로부터의 증명
• 자연 안에서 사물들은 존재할 가능성도 있고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그러한 사물들을 우연유(偶然有)라고 합니다.
• 왜냐하면 생성되기도 하고 소멸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 예를 들어 설명하면
· 어떤 나무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고, 현재 그것은 존재하며, 마침내 그 나무는 사라지게 됩니다. · ‘나무가 존재한다는 것이 가능하다’라는 말은 곧 그것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나무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은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첫째로 나무가 전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며, 두 번째는 나무가 일단 존재한 후에 그것이 사라질 가능성입니다. |
• 무언가가 가능하다는 말은 그것이 존재의 양극단에서, 즉 그것이 존재하기 전과 그것이 사라진 후에는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 우연유는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러한 기본적인 특성을 소유합니다.
• 그것은 존재한 후뿐만 아니라 생겨나기 전에도 존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이런 이유로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사물은 사실상 미래의 어떤 시각에는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 그러므로 모든 우연들은 과거 어느 시각에 존재하지 않았으며, 미래 어느 시각에는 존재하던 것이 결국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 우연유들은 일단 존재하게 되면 부모가 자식을 낳는 것처럼 그것들은 다른 유사한 가능한 존재들을 생성시킬 수 있습니다.
▶ 그런데 모든 사물이 우연유라고 한다면,
▶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을 것이고,
▶ 그러므로 어떤 사물도 존재하지 않아야만 합니다.
• 우연유란 반드시 이미 존재하는 어떤 것에 의해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 그러므로 현재 우연유가 존재한다는 것은 반드시 존재해야만 하는 어떤 필연유(必然有)가 있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 지금 우리는 사물들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이는 곧 모든 존재가 다 우연유일 수 없음을 알려 줍니다.
▶ 반드시 있었어야만 하는 존재,
▶ 자신의 존재를 위해 다른 존재가 필요하지 않으면서
▶ 다른 존재들이 존재하게 하는 필연적 존재가 있어야만 함을 알려 줍니다.
▶ 그리고 이 필연유를 하느님이라 합니다(<신학대전 1>, 163-165 참조).
4. 완전성의 단계로부터의 증명
• 우리는 어떤 것을 선(善)하다고 말하고, 어떤 사물을 두고서는 아름답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 그러나 우리가 선하다 또는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가장 아름다운 것, 가장 선한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 그 존재에 가까울 때, 더 아름답고, 더 착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 또 그 존재로부터 더 먼 그만큼 더 추하다고, 더 악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진리(眞理)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 이와 같은 진선미(眞善美),
▶ 이 완전성(完全性)의 원인인 존재를 하느님이라고 일컫습니다.
• 이러한 완전한 기준이 없을 때, 우리는 누가 착하다거나 악하다고 판단할 수 없고, 어떤 것이 아름답다거나 추하다고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신학대전 1>, 165-167 참조).
5. 우주의 질서로부터의 증명
• 우리는 지성(智性)을 소유하지 않은 자연 세계의 부분들이나 인간의 육체의 부분들이 질서 정연하게 행동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 그것들은 어떤 목적이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특별하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행동합니다.
• 이러한 사물들이 항상 혹은 거의 언제나 똑같은 방식으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행동하며 최선의 결과를 이루기 위해 행동하기 때문에,
• 그것은 우연에 의해서가 아니라 목적된 대로 그들의 목적을 성취한다고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 마치 궁수의 손을 떠난 화살이 자신이 가는 목적을 몰라도 과녁을 향해 가는 것처럼,
• 우주 만물이 어떤 목적을 지향하여 가고 있습니다.
▶ 우리 인간은 그 우주에 목적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 하지만 우주는 어떤 목적을 부여받았으며,
▶ 이로부터 우리는 우주에 그 목적을 부여한 어떤 지성적인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우리는 이 존재를 하느님이라고 부릅니다(<신학대전 1>, 169-171 참조).
이처럼 토마스 아퀴나스는 하느님의 존재에 관하여 이성적으로 현재의 경험 세계에 근거를 두고 논증했습니다.
▶ 이와 같은 논증의 기본 바탕은 ‘원인결과론(原因結果論)’입니다.
▶ 원인 없이 이루어지는 결과는 없다는 것으로
▶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조규만 주교 지음, ‘잊혀진 질문에 대한 오래된 대답’ 인용>
아래 ‘네이버 지식인’ 링크로 들어가면 '하느님의 존재'와 관련한 다양한 질문들이 있습니다.
- https://kin.naver.com/search/list.naver?query=%ED%95%98%EB%8A%90%EB%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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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데레사님의 댓글
한데레사 작성일감사합니다

홍플로라님의 댓글
홍플로라 작성일하느님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Shhur58님의 댓글
Shhur58 작성일새로순내용잘읽어습니다

YChri님의 댓글
YChri 작성일
스테파니아님의 댓글
스테파니아 작성일잘읽었습니다

서헬레나님의 댓글
서헬레나 작성일잘 읽었습니다

헬레나님의 댓글
헬레나 작성일잘 읽었습니다

안나님의 댓글
안나 작성일좋은글귀감사합니다

최 가브리엘라님의 댓글
최 가브리엘라 작성일감사합니다

최 가브리엘라님의 댓글
최 가브리엘라 작성일잘 읽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