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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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기도에 대해
▶ 2세기 교부 테르툴리아누스 : ‘복음 전체의 요약’
▶ 3세기 카르타고의 주교 키프리아누스 : ‘천국에 대한 가르침의 편람’
▶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 ‘하느님께 몸 바친 삶으로의 안내이므로 참되고 합당한 삶에 도움을 주고 참된 사람이 되게 하는 기도’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가톨릭의 영성 신학자 '안셀름 그륀'은 주님의 기도를 마태오 복음서의 틀에서 해석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습니다.
1. 예수님의 마음에 조금 더 뿌리내리는 길이며,
--> 우리를 예수님의 아버지 체험으로 이끌어 이 기도를 통해 예수님과 아버지 하느님의 친교에 참여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2. 복음의 근본 주제를 뚜렷이 드러내고 있는 기도인 동시에
--> 예수님이 당신의 선포를 통해 또 치유와 섬김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전하려 했는지가 이 기도에 나와 있으며, 기도를 바치며 용서하는 사랑의 신비를 체험하고 예수님이 선포하신 말씀의 핵심을 깊이 이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3. 산상 설교의 모든 요청은 예수님이 당신 제자들에게 선사한 이 기도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다.
--> 산상 설교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신 요청들은 주님의 기도에 대한 응답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주님의 기도문입니다.
†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
주님의 기도를 드리며 우리가 묵상하고 생각해야 할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늘에 계신’
• 하늘은 장소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 하늘의 의미는 첫째 완전한 진리에 대한 인식이며, 매 순간 통찰하고 이해하고 깨닫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가 남에게 베푸는 선함과 용서의 마음입니다. 하늘나라는 그런 행복감은 느끼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아름다움입니다. 우리를 감동시키는 인간적 혹은 물질적 아름다움이고 사랑일 수도 있습니다. • 따라서 하늘은 진리를 깨닫는 것, 선과 아름다움, 그리고 악으로부터 해방된 곳 하느님이 현존하시는 곳입니다. |
‘우리 아버지’
•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모든 인간을 창조하신 창조주입니다. • 주님의 가족은 한 자녀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입니다. • ‘우리’라는 말은 최초의 인간인 아담으로부터 지금 우리에게 이르기까지 주님의 모든 자녀를 포함합니다. • 인종, 언어, 문화, 종교를 초월한 모든 인간들이 크게 한 가족을 이루고 그 정점은 하느님입니다. • 하느님께서 인간의 아버지라면 우리들은 서로 다른 길을 통해 같은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형제자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다른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다른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들,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까지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 거룩함이란 삶의 충만이자, 완전함의 충만이자, 재능과 덕과 소질의 충만이며 완전한 실현을 뜻합니다. • 하느님은 이 모든 것을 당신 안에 지니고 계시기 때문에 온전히 완전하시며 영원히 거룩하십니다. • 그렇게 때문에 하느님은 우리들 위로 높이 올려지신 분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 하느님은 이처럼 우리들과 다르시기에 그 다르심이 우리에게 거리감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성경에는 하느님 자신을 ‘하느님의 이름’으로 적고 있습니다. • 따라서 ‘당신의 이름이 거룩이 빛나시며’ 라는 말은 ‘당신께서 거룩히 빛나시며’라는 의미와 같습니다. • 우리는 우리가 하느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 하느님 이름은 하느님 스스로 거룩하게 하십니다. • 구약성경에서 ‘거룩함’의 첫 번째 의미는 ‘구별되다. 다르다’를 뜻합니다. • 이는 하느님께서는 아무런 경계 없이 자비로써 용서하실 수 있기 때문에 우리와 완전히 다르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 ‘아버지의 나라’라고 할 때 그 나라는 지배, 통치, 권위, 권력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 안에 있는 평화, 인내, 용서하는 마음, 자신을 내어줄 수 있는 마음과 같은 영혼의 정서들을 뜻합니다. • ‘하느님 나라가 오시며’라고 기도할 때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이러한 내적 태도를 받아들이면서 하느님 당신과 같이 자비로워지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 또한 바오로 서간에서 말하고 있는 사랑, 평화, 인내, 인고, 용서하는 마음, 절제 등과 같은 성령의 열매를 우리에게 채워주십사 청하는 것입니다. • 성령의 열매들은 하느님의 전형적인 품성을 뜻하며 ‘힘이 아닌 덕’이며 온유한 가치입니다. • 성령의 열매로 가득찬 나라가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 하늘에는 주님의 뜻을 거역하거나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 하지만 땅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하느님께 저항할 수 있는 의지가 있습니다. • 하느님은 인간을 아무것도 미리 정해놓지 않은 상태에 놓으셨습니다. • 하느님은 인간이 자신의 생명에 대해 당신께 감사하도록 스스로 선택하게 하셨습니다. • 그러나 인간은 하느님께 ‘예’ 혹은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하느님은 창조해주신 당신께 저항하고 감사할 줄도 모르는 피조물도 함께 창조함으로써 당신 스스로 엄청난 위험을 안고 계시는 것입니다. • 하지만 주님은 인내하십니다. • 주님은 인간의 자유의지로 사랑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 인간으로부터 자유의지에 따른 ‘예’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하시는 것이며, • 인간으로부터 감사할 줄 아는 마음과 당신 사랑에 대한 자발적인 사랑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길 원하십니다. •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는 말은 아마도 우리가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깊이 있는 말일 것입니다. • 예수님께서는 성부께서 원하시는 것을 실천하셨습니다. • 우리는 베들레헴에서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말씀하신 ‘예’라는 말 외에 그 어떤 말도 듣지 못했습니다. • 마리아는 우리보다 앞서 ‘예’라고 대답했던 사람입니다. • 겸손과 수용, 경청과 순종하는 마음이 우리 마음속에,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 살아 있음은 모두가 마리아의 ‘예’라는 대답에서 시작되었고 보장되었습니다. • 우리는 누구나 고통의 정원인 올리브 동산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 그 시간이 ‘주님,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라는 기도의 도움 없이는 ‘예’라고 말하기 힘든 시간이라는 것을 누구나 압니다. •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우리는 예수님의 ‘예’를 마리아가 한 ‘예’처럼 우리의 ‘예’로 기도해야 합니다. |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 우리는 씨를 뿌리고 기르고 수확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그리고 이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은 주님으로부터 받는 것입니다. • 주님께서는 창조 때부터 우리에게 빵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주셨고, • 우리의 일용할 양식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제공해 주는 피조물들을 우리 인간이 돌보게 해 주셨습니다. • 주님은 우리가 당신 창조주의 협조자가 되어 그 창조가 내일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해 줄 수 있도록 헤아려 주십니다. • ‘우리에게 오늘 필요한 것은 오늘 주시고, 내일 필요한 것은 내일 주십시오’라는 뜻을 갖고있습니다. • 더 많은 것을 갖게 되면 쌓아두고 내 소유로 여기며 하느님께 청하지도 바라지도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 주님께 일용할 양식을 청하는 것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 배고픔, 목마름과 실직 등에 해해 관심을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 우리가 넘치게 갖고있는 여분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용 중에 있는 것까지도 나누고 베풀 수 있도록 내면의 준비를 하게 해줍니다. |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 요한 사도는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우리 안에 진리가 없는 것입니다.”(1요한 1.8)라고 말하였습니다. • 그리고 예수님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어떤 경우든 우리가 잘못을 인정할 때, 그리고 그 잘못이 마지막 잘못이 아닐지라도 용서를 받을 수 있음을 알 때 더 많은 평안과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용서는 해방, 구원과 관련이 있습니다. • 하느님의 구원의 목표는 인간의 마음뿐만이 아니라 인간성의 외형적 구원까지입니다. • 자신이 나약하고 죄가 있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행복은 얻을 수 없습니다. •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사람은 자신의 죄와 악을 평온하게 해결해야 합니다. • 어떤 죄도 용서해주시는 주님의 용서만으로 감당할 수 있음을 인식할 때 평온한 해결은 가능합니다. • 그렇게 때문에 우리의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청하는 것은 인간 행복의 근원적인 토대입니다. |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 우리 인간은 쉽게 유혹에 빠지고 하느님께서 정하신 경계를 뛰어넘으려 합니다. • 우리가 한계가 있음을 잊을 때 유혹을 받게 됩니다. • 우리가 가는 길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고, • 그것을 피해갈 수 없기에 우리는 하느님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마음을 다해 청하는 것입니다. •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후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셨듯이 우리도 세례를 받은 후에도 끊임없이 유혹을 받습니다. • 의지를 굳게 하려며 유혹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 우리는 유혹에 빠지지만 그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세례를 받았습니다. • 세례는 자비의 원천입니다. • 그 자비로 우리는 유혹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 예수님께서는 유혹을 이겨내셨고 우리는 세례를 통해 포도나무 위에 있는 가지처럼 그분께 접목되었습니다. |
‘악에서 구하소서’
• 악은 우리 마음속에 존재합니다. • 악은 우리 마음속에서 비롯됩니다. • 악은 세련되고, 분별있고, 계산적입니다. •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 우리는 혼자 악에 대항할 수 없습니다. • 하느님께 ‘저희를 악과 대항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 그런 강력한 기도가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기도입니다. • 구원된 사랑은 모든 것을 내어주는 헌신적인 사랑을 말합니다. • 구원된 사랑은 움켜쥐려는 마음에서 벗어나는데서, 할퀴고 상처 내려는 마음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이루어집니다. • 이러한 사랑은 오로지 하느님으로부터만 나옵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 기도하며 악에 대항해야 합니다. • 예수님은 우리를 최후의 악이자 인간과 하느님의 강력한 적인 죽음으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 하느님은 죽음을 만드시지 않으시고 살게 하기 위해 모든 것을 창조하셨습니다. • 그리고 인간을 당신 고유의 영원성의 모습으로 만드셨습니다. • 그러므로 악에서 벗어나, 악으로부터 구원되어 예수님과 함께 부활하도록 죽음에서 구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
위와 같은 이유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는 가장 아름답고 완전한 기도입니다.
<호트프리트 단네일스 추기경의 "'주님의 기도 묵상' 희망과 기도" 참조>
아래 ‘네이버 지식인’ 링크로 들어가면 '주님의 기도'와 관련한 다양한 질문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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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리아님의 댓글
마리아 작성일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한카타리나님의 댓글
한카타리나 작성일굿

안상희님의 댓글
안상희 작성일
세실리아님의 댓글
세실리아 작성일좋아요

Shhur58님의 댓글
Shhur58 작성일잘읽었습니다

한데레사님의 댓글
한데레사 작성일주님의기도 해설 감사합니다

홍플로라님의 댓글
홍플로라 작성일가장 완벽한 기도 입니다.

베다님의 댓글
베다 작성일감사합니다

김종만베드로님의 댓글
김종만베드로 작성일주니의기도 말씀 잘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