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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의 '영혼불멸'교리 설명을 위한 ‘삼혼설(三魂設)'
  • 등록일2025.11.08
  • 조회수29

가톨릭교회를 포함한 그리스도교에서는 영혼의 불멸을 믿습니다.


이러한 영혼불멸을 설명하기 위한 ()에는 세 등급이 있다는 주장삼혼설(三魂設)’ 혹은 혼삼품설(魂三品說)’이라 합니다.


이러한 혼에 대한 설명으로 인간의 영혼은 불멸하다.’라는 가톨릭교회의 신앙 진리가 설명됩니다.


1. 삼혼설에 대한 기원


중세 스콜라 철학에서는 본질적으로 모든 생물에게는 그 근본 질료의 원료가 되는 혼이 있는데, 이 혼에는 세 가지가 있다는 것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생물의 질료 안에 그 질료의 원료로서의 형상, 즉 혼이 내재하고 있으며 이를 셋으로 구별하여


식물의 혼인 ame vege tale,

동물의 혼인 ame des betes,

인간의 혼인 ame 혹은 anima라 하고 그 특징을 소개하였습니다.


2. 가톨릭교회의 삼혼설 신학


· 인간 존재에 대한 탐구에 본질적 관심을 가졌던 중세 가톨릭교회에서는

·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에 관하여(De Anima)를 그리스도교 신학으로 재조명한

· 가톨릭교회의 교부인 성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5-1274)신학대전(Summa Theologica)에 그 신학 내용이 담기게 되었습니다.


3. 삼혼설의 동양 전래


· 이러한 교회의 삼혼설을 중국에 최초로 전한 것이 마태오 리치(利瑪)천주실의입니다.

· 이 책 3사람의 혼은 불멸하며 동물과는 크게 다름을 논하다(論人魂不滅, 大異禽獸).’에서 마태오 리치는 스콜라 철학의 용어를 삼품(三品)이라 하고,

· 초목(草木)의 혼인 생혼(生魂), 금수(禽獸)의 혼인 각혼(覺魂), 사람의 혼인 인혼(人魂)으로 구별하며 그 특징을 설명하였습니다.


4. 삼혼설의 구체화


· 마태오 리치가 천주실의에서 삼혼론을 설명한 것을 이어받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 사람은 프란치스코 삼비아시(Francesco Sambiasi, 畢方濟: 1582-1649)입니다.

· 삼비아시는 스콜라 철한의 영혼을 설명하기 위한 영언여작을 지어 삼혼론을 설명하면서, anima에 대한 번역어만 인혼이 아니라 영혼(靈魂)으로 번역 소개하고, 각각의 혼의 기능과 작용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 삼비아시가 세 가지 혼을 구분하고 그 기능상 차이를 설명한 것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혼은 불멸하며, 또 영혼이 천주와 비슷한 면이 있으며 결국 영혼이 최고선을 지향하는 본성이 있다는 것으로 설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 이는 영혼을 가진 인간들이 본질적으로 천주를 향해 나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말하기 위함으로,

· 마태오 리치는 스콜라 철학자의 영혼 설명을 중국에 처음 소개하였고, 삼비아시는 좀 더 자세히 설명하여 신자들이 삼혼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5. 삼혼설(三魂設)


생혼(生魂)


· 생혼은 초목의 혼입니다.

· 물과 흙의 습기에서 말미암아 초목으로 하여금 나고 자라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지만 지각하거나 움직이지는 못합니다.

· 물과 흙의 촉촉한 기운이 한 번 마르면 초목도 말라버리고 생혼은 즉시 흩어집니다.


각혼(覺魂)


· 각혼은 날짐승, 길짐승, 어류, 곤충류의 혼입니다.

· 본체의 혈기에서 말미암아 날짐승 길짐승 어류 곤충류를 나고 자라게 할 뿐 아니라 또 그것으로 하여금 지각하고 움직이게 합니다.

· 또 해를 보면 피하고, 주리고 목마르면 먹고 마실 것을 구하며, 짝을 지어서 같은 종을 전하게 합니다.

· 그러나 인의예지의 도리는 알지못하며, 만약 본체가 손상되어 혈기가 일단 흩어지면 각혼도 없어집니다.


영혼(靈魂)]


· 영혼은 우리 인간의 혼입니다.

· 모태에 있을 때에 하느님께서 부여하신 것인데, 형체에 의지하여 나지도 않고 또한 형체를 따라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 그래서 이것은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는 혼입니다.

· 이해, 의지, 기억이라는 세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생혼이나 각혼의 능력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또 도리를 추론하고 시비를 분별하여 가부를 판단할 수 있으니 · 동물의 혼과는 구별됩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그의 생업에 의해 인간이 축생으로 환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인간의 영혼과 축생의 각혼을 부정하는 주장으로 만약 사람이 죽음으로써 영혼도 곧 흩어지고 없어진다면 인간 세상에서의 인의도덕이 지켜지길 가르칠 이유가 없어지고, 부모에 대한 효도, 형제간의 우애, 국가에 대한 충성, 친구 사이의 신뢰를 의미하는 효제충신(孝悌忠信)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요?


또한 우리 몸은 죽어 흙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사라진다면 인간 세상에서 살면서 이룬 것도 재나 진흙으로 변할 것이므로 의미 없는 일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몸이 죽어 영혼도 사라진다면

인간 세상에서는 현세에서의 부귀영화와 요행만을 바라고,

악인들은 스스로 거리낌 없이 죄를 저지르는 마음을 키울 것이며,

이웃을 위한 사랑과 희생도 헛된 것이 될 것이므로

세상만사가 온갖 악의 근원이고 화의 근원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톨릭교회의 영혼불멸설은 불변의 진리이며 신앙의 기초가 됩니다.


<알브랑 편저, ‘성교리증참고>

아래 네이버 지식인에는 가톨릭교회의 영혼에 대한 가르침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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