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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이 '평생 동정'이라고 교회가 가르치는 이유
  • 등록일2025.11.13
  • 조회수29

가톨릭교회의 성모 마리아에 관한 교의 중 하나가 '평생 동정' 교의입니다.

 

처녀의 몸으로 하느님이신 예수를 잉태하고 낳으셨으니,

같은 동정을 종신토록 보전함은 어느 모로 보든지 당연하다는 것이며,

예수님을 낳을 때 기적으로 보전된 것을

보통 사람의 자녀를 낳아 주기 위하여 더럽힐 수는 없다는 것으로

이러한 믿음은 초대교회 때부터 교부들에 의한 일치된 증언입니다.

 

성 에피파니오는 마리아란 이름에 동정이란 말은 으레 따르는 것으로서 '동정 마리아'는 불변의 이름이다”(Petav, XIV, C. 13)라고 하였고,

성 야고보 사도로부터 내려오는 미사전문(典文)에는 '평생 동정이신 천주의 성모 마리아'라 하였다(Bibliotheca Max. Patrum, t, 2. p. 3).

 

개신교회에서 성경에 있는 예수의 형제라는 말을 들어 성모님과 요셉 성인 사이에 다른 형제가 탄생했다고 주장하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간과한 주장입니다.

 

1. 성경의 예수의 형제라는 말은 인척간의 형제를 말합니다.

 

성경의 '예수의 형제'라는 말은 넓은 의미에서의 인척간의 형제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성경이 쓰였던 당시의 유다인들은 사촌뿐 아니라, 숙질간, 당숙과 당질간, 외숙과 생질간에도 서로 형제라고 불렀습니다.

이러한 성경 내용은 1역대 23, 22; 레위 10, 4; 창세 11,27-31;13, 8; 29, 12.에 기록되어 있으며,

개신교 측에서 번역한 성서에는 위 구절의 형제란 말을 골육(骨肉)’ ‘친족’ ‘조카’ ‘생질(甥侄)’로 번역하였지만 그 원문은 형제입니다.

 

2. 이사야서의 예언이 이루어짐을 표현

 

아들을 낳을 때까지 동침하지 않고"(마태 1, 25)란 말은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이사 7, 14)란 예언이 적중되었음을 나타낸 것에 불과하고,

그 후에 어떻게 되었음을 암시라도 해주려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어라”(마르 12, 36) 하신 말씀이, 발아래 굴복시킨 뒤에는 오른편에서 물러가란 뜻이 아닌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아래 성경말씀인 "창세 8, 7 ; 2사무 6, 23 ; 로마 5, 14, 마태 28, 20'까지'"라는 언급과 같은 뜻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① 까마귀를 내보냈다까마귀는 밖으로 나가 땅에 물이 마를 때까지 왔다 갔다 하였다.(창세기 8,7)

   --> 땅의 물이 마른 후에도 까마귀는 왔다 갔다 합니다.

② 그 뒤 사울의 딸 미칼에게는 죽는 날까지 아이가 없었다.(2사무 6,23)

   --> 미칼이 죽은 후에는 아이가 생겼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③ 그러나 아담부터 모세까지는아담의 범죄와 같은 방식으로 죄를 짓지 않은 자들까지도 죽음이 지배하였습니다아담은 장차 오실 분의 예형입니다.(로마 5,14)

   --> 모세 이후에도 아담과 하와에 기인한 원죄는 지속되었습니다.

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보라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 세상 끝 날(종말이후도 하느님은 우리와 같이하십니다.

 

3. ‘큰아들이라는 말은 법률 용어

 

큰아들이란 말은 법률 용어에 불과합니다.

므나쎄의 아들 마길도 외아들이었지만 므나쎄의 큰아들이자”(여호 17, 1)라고 하였으며,

그리스도는 외아들이시지만(요한 1, 14-18 참조), “맏아드님을 저세상에 데리고 들어가실 때에는

”(히브 1, 6)라고 하였습니다.

'맏아들'이란 말은 유다인 사회에서는 중요한 법률 용어인 까닭입니다.

 

4. 마리아의 동정 서원

 

성모 마리아는 죽을 때까지 동정을 지킬 것을 하느님께 이미 서원하고 있었다는 것을 성 아우구스티노를 비롯하여 위대한 교부들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 가문에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루가 1, 26-34)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어 달라는 천사의 말씀에도 이런 질문을 하신 성모 마리아는 당연히 그 동정을 종신토록 지키셨던 것입니다.

 

5. 원죄 없는 성모님은 사욕이 있을 수 없기 때문

 

성모 마리아는 원죄 없이 태어났으므로,

원죄의 결과인 사욕(邪慾)을 조금도 타고나지 않았고,

일생 동안 작은 죄의 그림자도 없이 성결(聖潔)하게 지냈습니다.

 

6. 하느님의 은총의 결과

 

하느님께서는 각자의 지위와 직책에 상응한 은총을 주십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만큼 그 지위에 알맞은 은총을 주셨습니다.

그 지위가 예수 다음으로 모든 신성함을 초월한 것처럼 그의 성덕과 은총도 모든 천사와 성인들을 초월합니다.

 

7. 장차 몽소 승천의 은총을 받을 분

 

성서에 적혀 있지는 않지만 하느님께서는 성모의 육신까지 부활시키시고 승천시키셨음을 교회는 처음부터 믿어 왔고 또 가르쳐 왔습니다.

과연 원죄 없으신 성모, 하느님 어머니의 육신이 땅속에서 다른 죄인들의 육신처럼 썩어서야 되겠는가?

성 알퐁소 학자는 예수께서는 당신 혈육을 받으신 동정 성모의 조찰한 육신이 썩는 것은 당신의 불명예도 되므로 이를 허락하지 않으셨다라고 하였고,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학자는 "어떤 아들이든 만일 자기가 할 수만 있다면, 죽은 어머니를 다시 살려 천국으로 데려가지 않으랴!”라고 하였습니다.

주님, 일어나시어 당신의 안식처로 드소서. 당신께서, 당신 권능의 궤와 함께 드소서."(시편 132, 8)'권능의 궤'란 입법자이신 예수를 태중에 잉태하신 성모 마리아를 의미합니다.

성모님을 예수님처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영광중에 부활 승천시키지 않으신 이유는, 당시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복음 선포의 중심에 두어야 하였으므로, 조용히 불러올리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윤형중 저, '상해 천주교 요리' 참고>

 

아래 링크는 네이버 지식인에서 성모님의 평생 동정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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