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도직활동 자료실
성모님의 '원죄없는 잉태(무염시태)' 교리
  • 등록일2025.11.07
  • 조회수32

성모님의 원죄 없는 잉태에 관한 교리는 1854. 12. 8. 교황 비오 9세의 회칙 형언할 수 없는 하느님에 의해 선포되었습니다.

 

성모님의 원죄 없는 잉태는 복음서에는 나오지 않지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선포하는데 성모 마리아의 역할과 성덕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교부들은 이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고 1,800년 가까이 미루어져 있던 교리가 숱한 논쟁을 거쳐 다음과 같이 선포 되었습니다.


 “~(중략)~ 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인하여 하느님의 특별한 권위와 은총으로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가 잉태의 첫 순간에 원죄의 모든 오점으로부터 자유가 보존되었다는 것을 지지하는 교리는 하느님에 의해 계시되었다따라서 모든 신앙인들은 확고하고 신성하게 믿어야 한다.(비오 9형언할 수 없으신 하느님, 32)”


성경에서 성모 마리아의 무죄한 잉태를 명확하게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분의 성덕을 암시해주는 다음 성경 구절들을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성모님이 죄 없이 잉태되심을 알 수 있습니다.

 

1. 창세기 3.15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리라.”

--> 성모 마리아는 옛 뱀에 대적하여 승리를 쟁취한 후손의 어머니로서의 여인으로 이해되며, 성모님이 낳으신 예수님이 결정적으로 옛 뱀이었던 악마를 물리쳐 승리를 얻으셨기 때문입니다.

 

2. 아가서 4.12 “그대는 닫혀진 정원,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그대는 닫혀진 정원 봉해진 우물

--> 울타리를 두른 동산과 봉해 둔 샘은 하느님에게만 온전히 속해 있는 깨끗한 마리아의 모습을 드러내 줍니다.

 

3. 열왕기 상권 8.10-11 “사제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주님의 집을 가득 채웠다.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에 가득 찼던 것이다.”

--> 야훼의 영광이 가득한 성소는 바로 주님을 모셨던 성모 마리아의 영광스러운 태중도 해당되며 이 태를 가진 성모님이 원죄 중에 태어날 수 없습니다.

 

4. 루가복음 1.28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 천사 가브리엘의 인사말로 성모님의 무죄한 잉태는 충만한 은총의 한가지 해석일 수 있습니다. 죄는 하느님과 함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5. 루가복음 1.42 “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 엘리사벳의 인사말 역시 성령에 의한 축복이며 성모님이 받은 축복을 암시해 줍니다. 가장 복되신 성모님의 상태란 무죄함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6. 루가복음 1.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다.”

--> 성모 마리아의 찬미 노래는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은총과 그로 인한 자신의 무죄함에 대해 감사하는 찬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초대교회 교부들의 성모님의 죄없는 잉태에 대해 가르친 내용을 보면

 

▷ 유스티노 교부 : “하와의 불순종이 성모 마리아의 순명으로 극복되었다.“

 히폴리토 교부 : ”성모 마리아가 예수님을 태중에 모셨다는 육화 신비에서 성모 마리아의 육신의 정결을 이해할 수 있다.“

 오리게네스 교부 : 시메온의 당신의 영혼은 불신의 칼로 꿰찔리게 될 것이고 의심으로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라는 예언은 원죄없는 잉태를 부정하는 불신, 의심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에프렘 교부 : “성모 마리아야 말로 모든 존재 가운데 가장 놀랄 만큼 아름다운 창조물이다.”

 디디모 교부 :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께서 구원의 역사를 위해 미리 선택하신 분이다.”

 에피파니오 교부 : “살아있는 자들의 어머니는 하와가 아니라 마리아다.”

 바실리오 성인 : “성모 마리아는 시메온의 예언처럼 신앙의 어둠을 겪었지만 완벽한 영적 생활을 영위하신 분이다.”

 그레고리오 성인 : “성모 마리아는 예수님을 잉태하시기 전에 미리 정화되신 분이다.”

 암브로시오 성인 : “하느님이 무죄하신 아드님이 육체를 취하는데 있어서 무죄한 탠생의 청결함을 보존하시지 않았겠는가?”

 둔스 스코투스 : “성모님이 원죄 없이 잉태되셨다고 하는 사실은 성모님이 예수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구원받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원죄에 물들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마리아가 원죄로부터 면제될 수 있는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는데

 

(1)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결코 한 순간도 원죄의 지배하여 있지 않게 하실 수 있다.

(2)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어느 한 순간만 원죄의 지배하에 있게 하실 수 있다.

(3)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어느 시기가 지난 다음 마리아를 원죄로부터 성화시킬 수 있다.

 

이 세가지 가능성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는 하느님께서는 과연 무었을 선택하시겠는가라는 것으로 하느님께서는 가장 좋은 것을 마리아에게 이루셨음을 확신하며 다음과 같이 결론을 냈습니다.

 

하느님을 하실 수 있었고, 원하셨으며, 따라서 하셨다.”

 

마지막으로 성모 마리아의 무죄한 잉태 교의 선언의 신학적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성모 마리아의 원죄없는 잉태는 그분의 신적 모성에 합당한 특권을 드러내는 까닭입니다. 성모님의 무죄함은 하느님의 육화를 위해서, 주님의 거처가 될 수 있는 자격 조건이 됩니다.

▷ 성모 마리아의 무죄한 잉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주어진 영광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 은총을 상실하지 않고 보존한 성모 마리아의 윤리적 성덕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 성모 마리아의 무죄한 잉태는 기도의 법은 믿음의 법이라는 신학적 원칙에 따라서, 성모 마리아께 봉헌되는 미사와 성무일도, 그리고 그 밖의 전례와 신심이 그렇게 증언하기 때문입니다.

▷ 성모 마리아의 무죄한 잉태의 가장 중요한 근거는 하느님의 전능성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전능하시기 때문에 원하시는 것을 행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당신의 아들을 잉태하고 출산하실 성모님께 가장 좋은 것을 주시고자 원하실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의 원죄없이 잉태되심이 하느님의, 예수님의 영광에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아니합니다


초대 교회때부터 이어져 왔던 성모님의 원죄없는 잉태신앙을 가톨릭 교회가 1854년 믿을 교리로 받아들였지만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그 전의 많은 교부들 즉, 그리스도교의 교리를 정립하신 분들이 굳게 믿고 받아들였던 교리입니다.

<조규만 주교 저 마리아 우리 어머니(마리아 공경의 올바른 이해)’ 참조>

댓글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명칭동서울 그리스도의 모친 레지아
  • 주소(우)05334 서울특별시 강동구 구천면로 236-1
  • 이메일eastregi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