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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의 '연옥' 교리
  • 등록일2025.11.05
  • 조회수39

연옥(燃獄)은 천국 또는 천당이라고 하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전에 생전에 지은 죄에 따른 잠벌을 정화하는 곳으로 바로 이 일시적인 정화(satispassio)를 필요로 하는 상태 및 체류지가 연옥이라고 가톨릭교회는 가르칩니다.

 

가톨릭의 연옥론(煉獄論)

 

▷ 하느님의 성성(聖性), 정의, 예지, 자비를 명백히 보여주며,

 인간을 절망과 윤리적인 경솔함으로부터 지켜주고,

 더구나 죽은 사람도 도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증하여 줌으로써

 많은 위로와 도움을 주고 있다고 교회는 가르칩니다.

 

연옥에 대해 언급된 성경 말씀을 살펴보면


 <마카베오기 하권>

 · 마카베오기 하권 12.43~46 는 유다 마카오베오가 적군과의 격전 뒤에 모든 전사자들을 위하여 기도와 희생을 드리라고 명령한 내용이 있습니다.

 · 또한 45절에는 "그가 죽은자들을 위해서 속죄의 재물을 바친 것은 그 죽은 자들이 죄에서 벗어 날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다."라는 내용이 있고 이는 죄로인해 천국에 가지 못한 병사들이 죄와 희생으로 천국에 들어가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마태오 복음>

 · 마태오복음 12.32에는 "사람의 아들을 거역하여 말하는 사람은 용서받을 수 있어도 성령을 거역해서 말하는 사람은 현세에서도 내세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 이 말씀은 내세에서도 용서받을 죄가 있다는 것이며 여기서 내세가 바로 연옥을 가르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코린토1>

 · 바오로 사도의 코린토1서 3.13~15의 말씀인 "심판 날에 모든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저마다 한 일도 명백해질 것입니다.그날은 불로 나타날 것입니다

 · 그리고 저마다 한 일이 어떤 것인지 그 불이 가려낼 것입니다

 · 어떤 이가 그 기초 위에 지은 건물이 그대로 남으면 그는 삯을 받게 되고어떤 이가 그 기초 위에 지은 건물이 타 버리면 그는 손해를 입게 됩니다

 · 그 자신은 구원을 받겠지만 불 속에서 겨우 목숨을 건지듯 할 것입니다."라는 내용도 

 · 죄는 있으나 지옥에 가지 않은 영혼은 결국 구원을 받을 것이나 충분이 결백하질 때가지 연옥에서 잠깐 단련을 받게 되리라는 뜻입니다.

 

가톨릭의 가르침은 연옥은 무섭고 두렵고, 고통을 받는 곳이 아니라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에서 조금 멀어져 있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 연옥에 해당하는 원문 라틴어(Purgatorium) 자체가 글자 그대로 정화의 과정을 의미하기에,

 연옥은 형벌의 장소가 아니라 오히려 희망과 은총의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옥은

 

 세상을 떠난 이가 하느님을 온전히 만나기 위해 정화되고

 아름답게 변화되어가는 희망의 과정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연옥 불이라고 표현되기도 하기에 정화와 성장을 위한 아픔과 고통이 수반될 수도 있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축복의 시간이고 은총의 시간입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재위 2005-2013)께서2007년 회칙 희망으로 구원된 우리(Spe Salvi)를 통해, 우리의 죽음 이후 심판과 연옥(정화 과정)에 관하여 긍정적 측면에서 아래와 같이 설명하셨습니다.


  · 그리스도와의 만남은 최종적인 심판 행위입니다.

  · 그분 눈길 앞에서 모든 거짓은 녹아 버립니다.

  · 그분과 이러한 만남은 우리를 태우고 변화시키고 자유롭게 함으로써 참된 우리 자신이 될 수 있게 합니다.

  · 살아가면서 우리가 쌓아 올리는 모든 것은 속이 비어 있는 지푸라기텅 빈 허세로 드러나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 그러나 이러한 만남이 주는 아픔 가운데에서 더럽고 병든 우리 삶을 분명히 깨닫게 될 때 거기에 구원이 있습니다.

  · 불을 통하여’ 분명 고통스러운 변화를 거치면서 우리는 그분의 눈길그분 마음이 어루만져 주시는 치유를 받습니다.

  · 그러나 이것은 축복받은 아픔입니다.

  · 그분 사랑의 거룩한 힘이 불길처럼 우리를 뚫고 지나가 온전한 우리 자신그리하여 온전한 하느님 사랑이 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 [심판 때에 우리는 세상과 우리 안의 모든 악을 이기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커다란 힘을 체험하고 온몸으로 받아들입니다.

  · 사랑의 아픔은 우리 구원이며 우리 기쁨이 됩니다.”(47)

 

나아가,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는 죽음 이후의 세계, 즉 연옥에서의 시간에 대해서 현재의 세상에서와같이 일직선적인 양적, 물리적 시간관을 적용할 수 없다고 다음과 같이 강조하셨습니다.

 

▷ 그것은 하느님의 자비가 이루어지는 질적인 시간이며 신비로운 시간입니다.

▷ 그것은 마음의 시간이며,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도록 건너가는시간입니다.”(47)

 

<제임스 기본스 추기경 저, 장면 편저 교부들의 신앙’, ‘성모님의 군단게재 글 참조>


아래 '네이버 지식인' 링크는 가톨릭교회의 연옥교리와 관련한 다양한 질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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