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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주일'에서 '성소(聖召)'란
  • 등록일2026.04.20
  • 조회수9

부활 제4주일은 성소주일입니다.

 

성소주일은 사제직 · 수도 생활 · 선교사 · 재속회 · 종신 부제직에 특별히 봉헌되는 성소를 위하여 교회 공동체가 묵상하고 기도하는 날을 말하며, 정식 명칭은 '성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이며 부활 제4 주일에 기념하고 있습니다.

 

1. 성소(聖召)의 의미


하느님의 부르심이나 선택을 의미하는 용어로 성경에서 성소의 의미로 사용된 용어는 '카라' (קָרָא)'클레시스 (ἐκκλησία)가 있습니다.

성소는 하느님이 당신 백성 이스라엘이나 모세와 예언자들과 같은 사람들을 당신의 도구로 삼아 특별한 목적을 이루게 한 사실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넓은 의미로 소명(召命)을 말합니다.

원래 소명이란 신하를 부르는 임금의 명령을 뜻하나, 가톨릭교회에서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말합니다.

이러한 성소는 집단적 성소(vocatio collectiva)와 개별적 성소(vocatio individualis)로 구분됩니다.

 

집단적 성소

하느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당신 백성으로 선택하고 부르셨습니다(신명 7.7).

이는 이스라엘 민족이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세상에 알리도록 하기 위함인데(이사 40-55), 

 이때 부르다라는 의미로 사용된 동사가 '카라'입니다.

인류의 구원을 위해 모든 사람을 부르심도 집단적 성소에 해당합니다.

 

개별적 성소

개별적 의미의 성소로 성직자나 수도자로 하느님께서 부르심을 의미하여,

이를 사제 성소 혹은 수도 성소라고 합니다.

성소는 거룩한 부르심곧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부르시는 하느님의 초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소란 라틴어로 “vocatio”인데, 어원적으로는 목소리(vox)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느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따른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소란 하느님께서 그의 백성을 불러 특별한 목적의 도구가 되게 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하느님 자신이 베푸는 은혜와 구원을 풍성히 받게 한다는 성경상의 가르침을 말하며 소명(召命)이라고도 합니다.

소명 역시 하느님의 부르심, 그분의 지시를 따른다는 말입니다.

 

2. 개별적 성소의 종류


성소를 교회 안에서는 좁은 뜻으로 수도 성소나 사제 성소로 국한하여 말하기도 하지만

그 의미를 넒게 보면, ‘구원자 예수를 고백하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신 것도 성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소에 대한 교리는 바오로 사도의 신학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하느님은 인간구원의 영광스러운 계획에 모든 사람을 참여시키기 위해 유대인뿐만 아니고 모든 이방인들도 부르셨습니다(로마 9:24).


바오로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현세적 생활에서 적어도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켜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 첫째부르심이 머무르는 곳은 교회다그러므로 각 개인은 교회의 공동체적 생활에 참여해야 한다.

 · 둘째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건전하고 책임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 셋째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생활 속에서 자신이 그리스도의 종임을 깨닫고자기가 해야 할 역할과 임무를 수행해 나가야 한다.

 · 넷째하느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합심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교 신자가 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동참하라는 하느님의 초대 즉, 성소에 응답한다는 것입니다.

 

개별적 성소를 좀 더 세분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독신 성소(獨身 聖召)

결혼 성소(結婚 聖召)

공동체 성소(共同體 聖召)

개인 성소(個人 聖召)

 

(1) 독신 성소


독신 성소는 혼자 사는 것입니다.

특정한 인간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온전히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는 삶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봉헌하고자 하는 의지와 서약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혼자 사는 것만 가지고 독신 성소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사제 성소

사제 성소를 받은 사제는 성품 성사의 힘으로 영원한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따라,

이 세상에서 복음을 전하고 신자들을 사목하며,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 축성됩니다.

본당에 파견된 사제는 생활 양식상 독신 성소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수도 성소

수도(修道) 성소는 청빈 · 정결 · 순명의 복음적인 권고에 따라

하늘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여러분도 완전해야 합니다”(마태 5,48)라는 말씀을 실천하는 성소입니다.

따라서 수도자는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오로지 완덕의 모범인 그리스도만을 따르며(마태 19, 21)

그분의 말씀을 들어(루카 10,39) 그분의 일에만 열중합니다(1코린 7,32).

이는 생활 속에서 하느님을 최우선으로 사랑하며 종말론적인 삶을 사는 삶을 말합니다.

 

재속회 성소

재속회(institutum saeculare)라는 성소는 성직자나 일반 평신도들이 이 세상에 살면서

사도직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완덕을 지향하고 복음 삼덕(청빈 · 정결 · 순명)을 실천하지만

수도 공동체처럼 공동생활은 하지 않는 봉성 생활회(insthutum vitae consecratae)입니다.

이 성소에 불린 평신도들은 세상의 성화와 교회의 복음화 임무에 힘쓰며,

성직자 회원들은 특별한 사도적인 애덕으로 동료들을 지원하고 세상의 성화에 힘씁니다.

 

(2) 결혼 성소


결혼 성소는 특정한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삶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가정 안에서 사랑, 생명, 신앙을 전수하면서 하느님이 하시는 일에 동참하는 삶입니다.

 

(3) 공동체 성소


공동체 성소는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하느님의 뜻을 찾고,

공동선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삶의 양식을 말합니다.

수도자의 삶은 독신 성소와 공동체 성소가 어우러진 생활양식입니다.

단순하고 검소한 삶을 지향하면서 특정한 인간관계에 매이지 않고,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고자 하는 삶입니다.

 

(4) 개인 성소


한 단계 더 세분화된 부르심도 있는데 그것은 곧 개인 성소(personal vocation)입니다.

수도회 사제는 독신과 수도 생활 공동체의 삶으로 이끄시는 하느님의 초대에 응답한 사람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개인으로서 구체적으로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길이 있습니다.

누구는 피정을 지도하고, 누구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그 가족을 만나면서,

누구는 글을 쓰면서, 누구는 가르치면서 하느님이 하시는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각자에게 고유하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부르심입니다.

 

하느님 백성으로 부름받은 우리 모두는 어떤 성소를 받았든지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톨릭 대사전 참조>

아래 네이버 지식인링크로 들어가면 '성소주일'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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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균 스테파노님의 댓글

최성균 스테파노 작성일

교리와 용어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에서 믿음의 깊이를 더해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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