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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에서 성사(聖事)란?
  • 등록일2026.06.09
  • 조회수58

사람은 뭔가 보이는 것을 원합니다. 그리고 상징을 사용합니다.

 

우리가 이런 상징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것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곧 보이지 않는 언어를 대신하는 보이는 언어가 바로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 육체적이며 동시에 영적인 존재인 인간은 물질적인 표징과 상징을 통해서 영적인 실재를 표현하고 인식합니다.

 ·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언어나 몸짓, 동작을 통한 표징과 상징이 필요합니다.

 · 하느님과 이루는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1146항 참조). 


1. 상징의 효과


상징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줍니다.

성사 안에서 상징의 효과는, 하느님과 이루는 관계 안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을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질 수 있게 합니다.

 

2. 하느님께서 인간의 눈높이에 맞춰 성사를 제정하셨습니다.


상징이나 징표를 원하는 사람의 속성을 하느님께서는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표현하시기 위하여 눈에 보이고 손에 만져지는 물건들을 사용하십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보이지 않는 거룩한 은총을

보이는 것()을 통해 베푸시는 것을 성사라고 합니다.

성사는 말뜻 그대로 거룩한 일또는 거룩한 거행을 의미합니다.

 

성사는 사랑 많으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갓난아기와 같은 우리 자녀들과 대화하시기 위해서 무릎을 굽혀 

우리와 눈높이를 맞추시는 하느님의 배려라 할 수 있습니다.


 ·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 자신과 당신의 사랑을 계시(啓示)하실 때 

 ·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눈높이를 낮추셔서 우리가 알아볼 수 있는 표징들을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 그 덕택에 지성을 갖추고 있는 인간은 자신에게 나타나는 물질적인 우주에서 창조주의 흔적을 읽어 냅니다.

 · 빛과 어둠, 바람과 불, 물과 대지, 나무와 열매들은 하느님에 대하여 말해 주며

 · 그분의 위대하심과 가까이 계심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1147항 참조). 


3. 하느님께서는 으뜸 성사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인간의 역사(歷史)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시기 이전 시기인 구약 시대에는 이스라엘 역사 속의 사건들을 통해 당신 자신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당신의 사랑을 사람이 보고 듣고 만지도록 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성사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과 부활을 통해 당신의 그 사랑을 완전히드러내 주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눈으로 보고’,

하느님의 말씀을 귀로 듣고’,

하느님의 사랑을 손으로 만지게되었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그분(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콜로 1,15)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 자신과 그분의 사랑이 완전히 드러났고,

그 덕에 죄 많은 인간이 죄의 구덩이에서 벗어나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하느님의 으뜸 성사였습니다.

 

이 사실을 성경은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말씀하신 후,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히브 1,2)라고 증언합니다.

 

그래서 그분을 보는 이는 아버지를 보는 셈이 되었습니다(요한 14,9; <계시현장> 4항 참조).

 

4.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사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성사라고 할 때,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수난과 죽음,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하느님의 인류 구원 업적을 보여 주셨고 구원의 문을 열어 주셨지만 

부활하신 후 40일째 되는 날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더 이상 예수님을 통해 직접 하느님을 만나볼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예수님을 대신해서 우리 인간이 하느님을 만나볼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는데,

그 길이 바로 교회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손수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가 교회를 통해 예수님과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18-19). 


이렇듯이 예수님께서는 그분을 따르던 제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시몬 베드로를 반석(盤石)으로 하여 교회를 설립하셨습니다.

이로써 매고 푸는 권한을 위임받은 교회가 예수님의 구원 활동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곧 교회가 하는 일이 곧 예수님이 하는 일이나 마찬가지인 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성사'라 부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1118항 참조).

 

4. 7성사


7성사는 말 그대로 일곱 가지 성사를 말합니다.

즉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 고해()성사, 병자성사, 성품성사, 혼인성사

모두 합해서 일곱 가지가 된다고 하여 7성사라고 합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1113항 참조).

 

7성사는 개신교와의 대치 속에서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를 통하여 공식적인 구원의 통로로 선언되었고

이후 제1차 바티칸 공의회(1869~1870)를 통하여 이 입장이 더욱 공고하게 확인되었습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는 이 7성사를 구원을 위한 유일한 통로라는 입장을 완화하였습니다

이는 개신교와 오랜 대화와 일치 운동을 추구해 온 결과였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런 관점의 변화는 7성사의 중요성이 약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은총의 수로라는 말입니다.

다만 가톨릭교회 밖에서는 그 상황에 맞게 다른 방식으로 역사하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인정하기 위해 

종래의 독점적인 자세를 수정했을 따름인 것입니다.

 

5. 7성사의 효력


성사의 은총을 우리는 사효적 효력과 인효적(人效的) 효력으로 구분합니다.

 

사효적 효력은 성사 집행 자체에 보장되어 있는 은총을 말하고,

인효적 효력은 개인의 심적, 영적 준비 상태의 여하를 따라 내려지는 은총을 말합니다.

 

사효적 효력


가톨릭교회는 7성사가 “‘사효적으로’(ex opere operato: ‘성사 거행 그 자체로’) 효력을 가진다”(가톨릭교회교리서1128)라고 가르칩니다.

7성사는 교회 안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의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이름으로 성사의 예식이 거행되면 거룩한 상징과 집전자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고 행동하시게 됩니다.

그것은 곧 하느님의 말씀이요 행동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성사 집전만으로도 구원과 은총이 주어집니다.

이것은 예식 자체의 힘으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사의 사효적 효력이라 합니다.

 

인효적 효력


그러나 한편 성사가 그 자체로 효력을 낳지만,

회개와 믿음을 통한 인간의 응답 없이는 성사의 효과는 약해집니다.

이것을 성사의 인효적 효력이라 합니다.

이에 대하여 교회는 다음과 같이 가르칩니다.


 그렇지만 성사가 맺는 결실은 그것을 받는 사람의 마음가짐에도 달려 있다(가톨릭교회교리서1128). 


이처럼 가톨릭교회의 성사는

 

▶ 하느님께서 보이지 않는 거룩한 은총을

▶ 보이는 것()을 통해 베푸시는 것이며,

▶ 말뜻 그대로 거룩한 일또는 거룩한 거행을 의미합니다.

 

<차동엽 신부 저, ‘여기에 물이 있다.’ 참조>


아래 네이버 지식인링크로 들어가면 '천주교 성사'와 관련한 다양한 질문들이 있습니다.


 

댓글 5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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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임 안젤라님의 댓글

이점임 안젤라 작성일

성사에 대해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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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에대한개념 이확실해졌습니다님의 댓글

성사에대한개념 이확실해졌습니… 작성일

성사의개념이확실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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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사리아님의 댓글

이 로사리아 작성일

하느님께서 인간의 눈높이에 맞춰 성사를 정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으뜸 성사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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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님의 댓글

송영선 작성일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다만  용어를  우리말로  쉽게  표현하면  좋을것 같아요.  사효적효력,  인효적효력  말이지요.  단어속에  효과의  의미가  중복적이고  산자없이 한글만으론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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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님의 댓글의 댓글

송영선 작성일

산자가  한자를  잘못  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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