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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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네파’란 신약성경에 전혀 언급되지 않지만 ‘바리사이파’와 ‘사두가이파’ 등과 같이 유다교의 한 분파입니다.
이 에세네파는 쿰란 수도원에서 발견된 구약성경의 제2경전인 ‘집회서와 토빗기의 히브리어 사본’이 포함된 ‘사해문서’와 세례자 요한의 세례 등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1. 에세네파란?
• 예루살렘 성전과 의회를 따르는 사두가이파, 바리사이파와 대립하여 거기에서 쫓겨나 사해 근처에서 엄격한 금욕과 기도 생활을 하며,
• 오로지 자신들의 구세주의 도래를 기다리던 고독한 유다교 분파 집단입니다.
• 유다교 안에서 율법을 가장 철저하게 지키고 엄격한 금욕활동을 했던 종교 그룹으로 에세네파의 특징은
▶ 가장 엄격한 금욕생활을 하고,
▶ 율법을 철저히 준수하며,
▶ 사해 근처에 독자적 공동체를 형성하고 일반 백성과 완전히 격리된 생활을 하였으며,
▶ 바리사이파 이상으로 수많은 정결례법이 있었으며,
▶ 율법에 순명하지 않는 자는 공동체를 떠나야 했습니다.
• 이 에세네파는 로마제국 시대의 유다인 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푸스를 통해 세상에 그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사해의 서쪽에 ···· 에세네파가 살고 있다. 고립 생활을 하는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별난 사람들이다. 여자는 없고, 돈을 소유하지도 않으며, 끼니로 대추야자를 먹는다.” |
2. ‘에세네파’와 ‘쿰란 공동체’와 ‘사해문서’
• 이 에세네파는 1947년 극적으로 발견된 사해문서(死海文書)를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졌습니다.
▶ 1947년 이 지방에 사는 베두윈족 양치기 소년이 무리를 떠난 양을 찾기 위해 헤매다가
▶ 유다 광야의 사해 부근에 있는 험한 산의 동굴에서 항아리를 발견하게 되는데,
▶ 그 속에 에세네파가 쓴 히브리어 구약성경 사본이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사해문서> · 기원전 2세기에서 서기 1세기 사이에 쓰여진 완전한 히브리어 구약성경 사본이다. · 베두인족 목동인 모함메드 아흐메드 엘-하메드(1931~ )가 잃어버린 양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 에스테르기를 제외한 구약 정경과 가톨릭에서 제2경전으로 받아들인 토빗기, 집회서가 히브리어로 쓰여 포함되어 있다. · 개신교에서 히브리어 문서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헬레니즘 시대에 쓰여진 것이 아닐까 걱정하여 정경에서 제외했던 · 토빗기와 집회서가 히브리어로 쓰여 사해문서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
• 고고학자들은 이 부근에서 수도원의 흔적을 발견하였는데, 이것이 '쿰란 수도원'입니다.
• 이렇게 해서 에세네파 가운데 쿰란 공동체의 생활이나 조직, 교의가 점차 우리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3. 쿰란 공동체와 세례자 요한
성서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세례받은 요한의 공동체와 이 에세네파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세례자 요한과 에세네파인 쿰란 공동체의 지리적인 활동 범위가 같으며,
• 광야에서의 신비주의와 금욕생활,
• 쿰란 공동체가 입회 의식으로 세례를 베풀었다는 점,
• 한결같은 하느님의 심판 예고 등입니다.
이처럼 사해 부근의 광야는
▶ 세례자 요한이 죄의 회개와 메시아의 출현을 예고한 곳이며,
▶ 예수님이 세레자 요한으로부터 물로 세례를 받은 곳이며,
▶ 에세네파의 쿰란 공동체가 은둔생활을 했던 곳이며,
▶ 예수님이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시며 공생활을 준비하신 곳입니다.
• 유다교 분파인 ‘에세네파’와 ‘쿰란 수도원 공동체’, ‘세례자 요한’, 그리고 ‘사해문서(死海文書)’와 사해 주변 광야의 관계는
•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과 가르침인 신약성경 내용 중에 직접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 신약성경을 보다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내용들입니다.
<엔도 슈샤쿠 저 “예수의 일생” 참고>
